침대 시트는 1주일이나 2주일에 1회 세탁하는 것이 최고입니다. 그러나 침대 주위의 것은 어떨까요. 베개, 쿠션, 인형 이불 등 안에 내용물이 들어 있는 것은 빼는 것이 귀찮은 탓인지,청소 시에 별로 신경 쓰지 않습니다. 과연 베개, 쿠션, 이불은 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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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나 자주 세탁해야 할까요?
베개를 세탁하는 빈도
베갯잇은 적어도 2주일에 1번은 세탁할 필요가 있습니다.
베갯잇이라는 장벽이 있어도 얼굴과 머리카락에서 나오는 오염의 일부를 흡수해 버립니다.
Martha Stewart는 적어도 반년에 1회,
가능하다면 3개월에 1회 베개를 세탁하도록 권장합니다.
쿠션을 세탁하는 빈도
큰 베개를 씻는 것은 힘들지만, 소파의 쿠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소파의 쿠션은 크고, 솜을 삽입하고 있는 만큼 쓰레기와 더러움이 생각하는 이상으로 쌓이고 있습니다.
쿠션은 먼지나 떨어진 음료를 흡수하고, 모든 종류의 액체를 어느새 부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이나 애완동물이 있으면 더더욱 그렇죠.
6개월에 1회는 쿠션을 세탁하는 것을 권장하고 있습니다.
이불을 세탁하는 빈도
Mujlberry사의 가먼트 케어에 의하면,
이불은 2개월에 1회는 세탁하는 것이 좋다고 하지만, 이것도 경우에 따릅니다.
잘 때 시트를 걸고 그 위에 이불을 걸고 몸에 직접 이불이 맞지 않을 경우는
좀 더 빨래의 빈도를 하락시켜도 괜찮아요.
그러나 뭔가 액체를 흘리면 바로 씻어야 합니다.
밤에 아이나 애완동물, 혹은 파트너와 함께 자는 경우는
세탁하는 빈도를 높인 것이 좋을지도 모릅니다.
또 알레르기 체질인 사람인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일반적으로는 2개월에 1회를 기준으로 해 주세요.
인형을 세탁하는 빈도
집안을 장식한 인형은 쿠션과 베개와 같이 먼지나 더러움이 자연스럽게 묻히기 마련입니다.
반년에 1번은 세탁기로 씻읍시다.
하지만, The Spruce는 아이가 인형을 들고 다니며 같이 자거나 종종 놀고 있을 때는
적어도 한 달에 1회는 세탁을 하는 게 좋다고 하고 있습니다.
인형을 씻을 때는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봉제 인형에는 꽤나 많은 박음질이 가해져 있기 때문입니다.
이불 빨래 정보
대한민국 기준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물건이지만 자취생이나 기숙사생 등 집 떠나와 사는 이들의 빨래 난도를 높여주는 물건이다. 일단 세탁 자체는 세탁기가 해주더라도 건조에 문제가 생기는데 적당히 이불을 널어놓고 말린 마당, 발코니, 옥상 등이 있다면 좋겠지만 이들 주거형태에는 이런 것들을 갖추지 못한 곳들이 많고, 대한민국의 대다수 주택이 남향집인데 반해 이런 자취방, 기숙사는 향이나 일조 등이 고려되지 못한 형태가 많아 하루이틀 사이에 쉽게 마르지도 않고 이불 내부의 솜까지 뽀송뽀송하게 말리는 것이 쉽지가 않다.
또한 이런 주거 형태에 거주하는 거주자는 보통 보유하고 있는 이불이 계절 당 1장이거나 그냥 1장 가지고 1년 동안 버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계절 바뀌는 시기가 아니라면 마르는 동안 덮고 잘 것도 마땅치 않다. 그래서 다른 빨래는 자기 자신이 하더라도 이불만큼은 계절 지날 때마다 택배로 본가에 보내 엄마에게 위탁 처리(?)하는 이들도 있다.
어린 자녀가 오줌싸개일 경우 부모는 이불빨래로 상당한 고생을 하게 된다. 이런 문제 때문에 10세 정도의 어린이의 체격까지 커버 가능한 어린이 야뇨증 안심팬티 같은 것도 시중에 나와 있다. 국내 기준으로 가장 유명한 브랜드는 아마도 ‘굿나이트’다.
여성 한정으로 월경 시기에도 처리하기 꽤 곤혹스러운 상황을 낳기도 한다. 월경혈이 많은 밤중에 뒤척이다 운 나쁘게 월경혈이 새서 이불에 스며들면 처치가 귀찮다. 게다가 잠잔 다음에 눈치챌 경우 이미 피가 갈변한 혈흔이 되어 들러붙어있는지라, 제대로 세척하지 않으면 핏자국 테두리가 이불 위에 남게 된다.
사실 웬만한 세탁소에서 15,000원 내외로 이불 빨래가 가능하며, 근처에 빨래방이 있다면 사람이 없는 조용한 시간대일 경우, 두 시간 안에 해결할 수 있다. 빨래 후 건조기에 넣어 돌리면 금방 마르기 때문이다. 대충 계절마다 한 번씩만 빨면 살만하다. 다만 환절기에는 세탁소도 이불빨래가 밀리므로 조금 이르게 이불을 내서 맡겨놓는 것이 좋다. 빨래를 맡겨놓은 동안에는 본가를 가거나 친구집에서 자거나, 아니면 그냥 보일러 빵빵하게 틀고 자는 식으로 하루이틀만 견디면 된다.
물론 빨래를 제공하는 하숙이라면 큰 문제가 없다. 원룸 건물은 층마다 공용 세탁기를 배치하는 곳이 있는데, 대체로 세탁기가 크므로 이불 빨래를 해도 무방하다. 다만 공용 세탁기가 있는 경우는 방이 작고 오래되어 세탁기를 놓을 여유가 없는 곳이 많기 때문에 말리는 게 또 일이다.
세탁을 하고서 햇볕에 말린 이불에서는 흔히 ‘태양의 향기’로 비유되기도 하는 대단히 좋은 냄새가 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냄새에 대해 이불에 있던 진드기나 곰팡이가 말라죽는 냄새라는 속설도 있지만, 실제로는 세탁으로 미쳐 빠지지 못한 땀, 기름, 세제 등이 햇볕에 분해되면서 생기는 휘발성 물질의 냄새라는 모양. 이 냄새는 인공조명으로 말린 이불에서는 나지 않는다고 한다.